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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의 스페인 여행은 쉼표였다.정신없이 빠르고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벗어나아주 잠시라도 숨을 고르자는 뜻에서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관광지를 돌아다니기보단아주 천천히 하루하루를 보내기로 했다.하지만 그래도 프라도는 가봐야 하지 않을까?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프라도 박물관을 예약했다. 우리는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그래도 프라도까지 산책하듯 걸어가 보기로 했다.이곳저곳 구경도 하고중간중간 지치기도 하고가는 길이 꽤나 즐거웠다. 드디어 도착한 프라도 박술관크기에 놀라기도 하고 건물양식에 또 놀라고무엇보다 이 많은 양의 작품을 언제 다 보나 놀랐다. 만약 날이 좋았다면 표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섰을지도 모른다.분위기와 풍경이 너무 좋아서 말이다.하지만 스페인의 여름은 해를 반드시 피해야만 한다.그래..

한국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스페인의 여름을 찾아갔다.그렇게한국의 습도는 피했고스페인의 햇빛은 우리 부부를 반겼다.그래도 그 뜨거운 해를 견뎌낼 수 있게 해 준 것은그늘과 건물 안 에어컨 바람이었다. 물론 모든 가게가 에어컨 작동을 하지 않았고,또 작동한다고 해도 더위를 식힐 정도였다.그것만으로도 작열하는 태양으로부터 우리 부부는 파라다이스에 온 듯했다. 우리의 첫 산책 장소는 Plaza Mayor였다.숙소에서부터 걸어가는 길이 뜨거웠지만 여유로웠다.그리고 중간중간 부는 바람은 땀을 시켜줬다.햇빛만 피하면 모든 것들이 완벽했다.재밌는 건 간혹 주변 사람들을 보며 한 가지 발견한 건남성분들은 햇볕 아래에서 모두 다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고여성분들은 즐거워 보였다는 거다. 마요르 광장을 둘러보며..